12월26일 밤 날카로운 바람이 코끝을 스쳐가고... 맑디맑은 달빛마저도 차갑게 내 마음으로 들어온다. 앙상한 가지에는 체온이 있었던 기억마저도 남아있지 않은듯... 그래도 때가 되면 다시 생명의 위대함은 시작되겠지. 보고기억하려고..(거니야) 2015.12.26
코끝이 시리다 간만에 겨울다운 날씨다. 이른 새벽 집을 나서는데...코끝을 찡하게 울리는 찬바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장갑을 챙기지 않아 손끝마저 시린 것이...제대로 겨울을 느낄 수 있었던 아침. 차가운 바람이 몸을 힘들게는 하지만...대신 청명하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의 아름다운 하늘을 얻었.. 살아가는..(거니야) 2015.12.17
바다...또 바람이 짠내가 진하게 묻어나는 향내로 내 코끝을 자극하며 곁을 지나 흘러간다. 다시 그 내음에 온 신경을 집중해보니 짠내가 아니라 '그리움의 눈물' 냄새가 난다. 두행시 201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