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소리부터 남다른게 속까지 후련해졌다. 나무 밑에 서있는데, 이내 홀딱 젖었다. 기분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상쾌해졌다. 폭염에, 열대야에...심신이 지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기요금 무서워 냉방기구는 돌릴 엄두가 안나구요. 그래서 조용히 마음 속 기우제를 올려봅니.. 세행시 2016.08.17
소나기를 보다가...생각이 멀리 갔다. 차를 몰고 가는데, 소나기가 엄청 시원~하게 내렸다. 와이퍼를 신나게 놀려도 소나기의 기세를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선루프를 통해 본 빗줄기는 경쾌하다 못해 자기 흥을 못이기는 꾸러기의 몸짓같았다. 신호에 걸려 차를 정차시키고, 소나기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시원한 소나기를 맨.. 審(審覺解) 201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