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접한 소식인데...얼마 전 어떤 연예 예능프로그램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자 아이돌그룹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우리 역사에서 자랑스런 분에 대해서 사진을 보고 몰라봤다 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해서 자신들의 쇼케이스 무대에서 눈물로 사과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문제가 되었다는 동영상을 찾아서 봤다.
그런데...솔직히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 친구들이 그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물론 그들이 어리지는 않다. 젊다고 하는게 맞는 연령이라는건 인정한다. 성인이 되었다는건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럼에도 이건 아니다 싶다.
얼마전 어떤 어린 연예인이 자신의 모국과 관련된 일과 관련해서 의도치 않게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하자...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고 직접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그 장면을 보는데...어른으로서 창피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얼마지나지 않아 또 일어났다는 느낌이었다.
그들이 어린 나이에 데뷔하기 위해서 역사공부를 많이 못했다면...딱 그만큼만 욕을 먹으면 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역사의 죄인인양 다루는건 불공정할 뿐아니라 마치 화풀이하는듯 느껴져서 불쾌했다.
그들이 제대로 된 역사공부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먼저 그들을 관리, 육성하여 지금은 그들로 인해 이익을 취하는 기업에서 더 큰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다. 이미지가 금전으로 환산되는 연예계에서...이해가 잘 가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다.
다음으로 방송사에서는 무얼했는지...방송사 역시 그들의 출연으로 시청률을 올리고, 그로 인해 광고를 수주하여 이익을 발생시키는 구조의 업을 하는 사람들로 알고 있는데, 왜 그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장면을 편집과정에서 제외시키지 못하고 방송하였는지...이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과를 한다면 연예기획사나 방송사에서 먼저 해야하는게 아니었을까?
이건 나만의 생각인가?
연예기획사도 방송사도...문제로 인한 폭풍이 불자 젊은 연예인들 뒤에 숨은건 아닌지...찝찝한 느낌이다. 물론 그렇지 않았겠지 생각하지만.
누군가를 싫어할 수 있다. 밥맛없다 생각할 수 있다. 나 역시도 모두를 좋아하지는 못하니까. 심지어 불편해하고 싫어하기도 하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상처가 될 만한 표현을 할 때는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되도록이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보낸 상처의 표현이...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없이 표현한 내용으로 누군가는 평생 지옥에서 살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난다면 어떻겠는가?
또래들보다 유명해져서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시샘할 수도, 질투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욕이나 상처가 되는 표현으로 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에는 자신에게도 상처로 돌아온다는 것을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깨달았기에...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래는 마음에서 소원해본다.
그리고 특히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들 중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부정적 표현을 하기 전에 여러번 곱씹어보고 표현하기를.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않던...이미 오피니언 리더이기에 보다 더 신중하게 언행을 해주기를 정말 바래본다.
남을 공격해서 얻은 명성은 남에게 공격받으면서 사라지는 법이니.
현명한 사람들이라 믿기에...바라게 된다.
어른이 된다는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진짜 어른이 되고 싶고...그래서 나의 언행부터 다시 돌아본다.
※ 첨가 : 이번 일을 보면서 한가지 소망이 생겼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만큼만 그만큼만 책임을 졌으면...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세상이 될 수 있기를.
그리고 또 한가지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절대적이던 상대적이던 간에 기준이 정해지면 그 기준 안에서 평등했으면. 때와 장소와 대상에 따라 변하는 기준이 아닌 정해진 기준대로. 그런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온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일까? 기다려본다.
'상식적인..(거니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로 늦기 전에...제발... (0) | 2016.05.31 |
---|---|
참는게 능사가 아니고...현명하자 (0) | 2016.05.28 |
「강아지 공장」이라니...이렇게까지...비참하다 (0) | 2016.05.17 |
부러워서...정말 화가 난다. (0) | 2016.04.26 |
착각하지 말자...세상에 당연한건 어디에도 없다 (0) | 2016.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