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힘이되고..(거니야)

편견없는...

거니빵 2016. 3. 7. 00:32

오늘도 요즘 일요일 저녁 예능 대세인 복면가왕을 시청했다.
언제나 같이 궁금증을 가지고 경연가수의 무대에 집중했고, 멋진 무대를 선물해준 가수들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오늘 기억에 남는 가수는.......녹색지대 출신의 권선국씨였다.
90년대 중반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무렵 '사랑을 할거야''준비없는 이별'등의 노래들을 발표한 듀엣의 일원이었는데...노래방에 가거나 하면 되지도 않은 실력임에도 열심히 따라 불렀었었다.
기억으로는 듀엣에서 탈퇴한 후에도 솔로로 활발한 활동을 했었던 것 같은데...어느날부턴가 활동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한 것 같다.

아무튼...역시나 여전히 멋진 노래를 들려주었다.
화면 너머로 보여지는 가수의 진심이 촉촉해진 눈으로 전해지는데...노래 너머의 마음이 내 가슴으로 와 내려앉았다.
자신의 노래에 집중해주는 사람들의 눈길...어떤 때는 무섭기도 겁나기도 했을테지만, 오늘만큼은 오롯이 지지히주고 응원해주는 힘으로 가수를 따스하게 감싸주었고, 가수는 그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가수는 다시 그 힘으로 더욱 열과 성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그 진심 가득한 노래를 선물받은 관객들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주고.......계속 에너지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면서 모두가 행복함을 만끽한 시간이었으리라...

얼마나 그리웠을까? 오늘같은 무대가.
얼마나 행복했을까? 오늘의 무대가.
얼마나 기대하게 될까? 오늘같은 무대가 이어지기를.
권선국씨 아니 유명하지 않았었던 그리고 잊혀져 있었던 모든 복면가수들에게 '편견없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대를 가져본다.
프로그램의 모토처럼 '편견없는' 세상이 되었음 좋겠다.
아니 스스로 '편견없이'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볼 수 있기를.......아니 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