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힘이되고..(거니야)

'청춘'을 듣다가...

거니빵 2015. 12. 12. 22:46

운전중에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래를 듣는데...

가슴 한켠에서 전기가 관통하는듯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

'청춘'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30여년 전에는 좋은 가사라고는 생각했는데...

30년이 지나고 다시 들으니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30여년 전에는 나의 젊은 시간이 영원하지 않을까 착각 아닌 착각도 했었는데...

30년이 지나고 보니 육체의 청춘은 이미 저만치 가고 있고, 마음만이라도 청춘이고 싶어 안간힘 쓰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안타깝고 안쓰럽지만, 붙잡는다고 헛헛함이 사라지지는 않는 것.

가사처럼 이제는 마음 내려놓고 보내고 돌아서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