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힘이되고..(거니야)

기분 좋은 추억들은 노래와 함께 떠오르고...(부제 : 인생을 그린 낭만 작곡가, 최종혁)

거니빵 2017. 3. 4. 01:05

매주 토요일 저녁 시간은 한주를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좋은 일들도 있었을 것이고, 물론 힘든 일들도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기분 좋게 노래를 들으면서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겠죠. 그래서 지난 주말에도 작곡가 '최종혁'씨의 명곡들이 재탄생되는 것을 보면서 행복하게 한주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박완규'씨가 '최백호'씨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의 무대를 시작했습니다. '최백호'씨 이후에 이렇게 처연한 아픔이 느껴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숨 한번 제대로 쉬지 못 할 정도로 가슴이 저며왔지요. 호흡 하나에 가사 하나에 슬픔이 녹아들고 표현되어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던 무대였습니다.

다음은 남성 4중창단 '보이스퍼'가 '김종찬'씨의 '당신도 울고 있네요'로 슬프지만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습니다. 4명이 각자의 개성 속에서 하나로 만들어낸 하모니는 정말로 아름다웠고, 그 위에 얹어진 가사와 감성은 그대로 가슴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롯이 노래 속에 빠져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4명의 절실함까지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는 '서지안'씨가 '윤시내'씨의 'DJ에게'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 멋진 무대로 꾸몄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섹시한 매력을 맘껏 발산한 시간이었는데, 게다가 정말로 잘 어울렸습니다. 어찌 저런 끼를 숨기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흥겨운 리듬에 반응하며 노래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브라스에 댄스에 모든 것이 정말 최고인 무대였습니다. 와우!

네번째는 '김경호'씨가 '최백호'씨의 '뛰어'를 자기다운 무대로 표현했습니다. 라커이면서도 뽕필을 절묘하게 표현해내기에 강력하지만 흥겨움을 느끼게 만드는 자신만의 장점을 극대화한 온몸을 들썩이게 만들어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뗄 수 없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다섯번째는 울랄라세션의 '김명훈'씨가 '이동원'씨의 '이별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 감성 무대로 꾸몄습니다. 아름다운 시어와 멜로디에 '이동원'씨의 무심하지만 감성적인 목소리로 표현됐었던 노래가 '김명훈'씨만의 절절한 감성으로 재탄생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선을 놓칠 수 없었던 정말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다음은 '박기영'씨가 '윤시내'씨의 '열애'로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박기영'씨의 무대를 만나면 그 순간만큼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마력에 빠져드는데...이번 역시 매력속에서 행복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그리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감성과 소리를 표현해내는 '박기영'씨에게 매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마지막은 국악인인 '송소희'씨와 '고영열'씨가 '유열'씨의 '이별이래'로 말문이 막히는 최고의 무대를 꾸몄습니다. 노래가 나올 때부터 정말로 좋아했던 노래였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보았는데, 이 노래의 감성을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리라곤 기대해 본 적이 없었는데...마침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내내 지독한 슬픔 앞에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극강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정말 최고였습니다.


좋은 가사에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그것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가수. 이렇게 예술은 만들어지지요. 그리고 그 예술을 통해 사람들은 행복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시간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