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힘이되고..(거니야)

역시 전설은 전설이었어

거니빵 2016. 12. 24. 15:27

언제나 토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불후의 명곡'
이번 주는 전설 중의 전설인 영원한 오빠 '전영록'씨가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가 아닌 만들어서 동료 가수들에게 준 명곡들로 멋진 무대들이 꾸며졌다.


첫번째는 얼마전 12년만에 돌아와 불후의 무대에서 멋진 경연의 무대를 꾸몄던 달콤한 남성 듀오 '테이크'가 '양수경'씨가 불러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인연'으로 아름다운 슬픔이 잘 녹아든 무대를 보여주었다.
첼로와 기타의 선율과 함께 시작된 노래는 떠난 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가슴 저려오는 그리움을 한켜한켜 쌓아서는 결국엔 어찌하지 못할 슬픔으로 가슴을 휩쓸어 버렸다.
모든 것이 지난 후 가슴에 남은 후회...가슴이 헛헛했지만 그래서 '테이크'의 다음 무대가 더욱 기다려진다.

다음은 신예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가 '이은하'씨가 불러서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돌이키지 마'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무대를 꾸몄다.
절도있는 칼 군무와 어우러진 노래 실력은...역시 기대되는 그룹임을 스스로들 증명했고, 자신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을 최대로 극대화하여 흥겨움이 차고 넘치는 무대로 완성시켰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까지...다음을 기대케하는 멋진 무대였다.

세번째는 마성의 라커라 불리는 '김바다'씨가 눈이 참 예뻤던 '민해경'씨가 불러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약속은 바람처럼'을 또하나의 락 명곡으로 재탄생시키는 무대를 꾸몄다.
다시 느낀거지만 그 어떤 노래도 '김바다'씨의 목소리로 표현되면 그 자체로 완벽한 록이 된다는게...그렇게 '김바다'표 록을 있는 그대로 수긍하고 몸과 마음으로 흡수하게 되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파워풀한데 섹시함이 묻어나는...정말 매혹적이 무대였다.
가사가 슬픈 노래인데...노래가 끝난 후 가슴이 시원해지는게...역시였다.

다음 무대는 불후가 배출한 또하나의 스타인 '에일리'가 연기자인 '김희애'씨가 불러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나를 잊지 말아요'로 잊지 못할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예전 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으로 매혹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눈을 감고 듣고있자니...'에일리'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 노래는 다시금 불후의 명곡으로 재탄생하였다.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무대가 되었다.

다섯번째는 최근 대세 아이돌인 '세정'양이 '양수경'씨가 불러서 빅 히트한 '사랑은 창 밖에 빗물 같아요'를 자기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색깔과 내음으로 정말로 아름답게 꾸몄다.
지금까지 가수보다는 아이돌 그룹 멤버인 예능인으로 색안경을 끼고 봤었는데...이번 무대를 보는데 괜시래 미안해졌다.
풋풋한 첫사랑을 떠나보내고 느꼈던 아련한 아쉬움이 느껴지면서...첫사랑의 그 시절로 소환되어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끽한 행복한 시간 그리고 무대였다.
그러면서 '세정'양의 팬이 되었다.

다음은 뮤지컬 배우이자 탤런트인 '김지우'씨가 한때 국민 여동생이었던 '이지연'씨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쳤던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탭댄스 퍼포먼스와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로 꾸몄다.
가수가 아님에도 전체를 꽉 채우는 완벽한 무대로 즐거움을 선물해 주었다.
솔직히 노래 부르는 것만으로도 쉬운 일이 아닌데, 고난도의 탭댄스까지 완벽하게 꾸며낸 무대는...정말 최고였다.
그 와중에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한 편의 뮤지컬을 본 듯 했다.

마지막은 '비타민'에서 의기투합하여 나온 가수'홍경민' 뮤지컬 배우'손준호' 배우'지주연'씨가 '김지애'씨가 불러 큰 사랑 받은 트롯 명곡 '얄미운 사람'으로 색다르지만 흥겨운 무대로 꾸몄다.
예전 악극단에서나 봄직했을 구성으로 처음부터 즐거움을 안겨주더니...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홍경민''손준호'씨야 모두가 다 아는 최고의 가수이지만, '지주연'씨까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정말 즐거운 무대였다.
어색한 춤마저도 극의 한 요소가 되어 버라이어티한 무대로 완성되었다.
멋진 도전에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자신의 재능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해준 전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자신들의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 희망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주는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