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힘이되고..(거니야)

아쉬움은 뒤로 하고...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며...

거니빵 2016. 11. 25. 17:10

이번주에는 판타스틱 듀오 시즌1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언제나 최고의 가수와 환상적인 판듀들이 무대를 꾸몄지만...시즌1의 마지막 무대여서인지 더욱 감동적인 무대들로 꾸며졌다.


첫번째 무대는 감상 발라더 '케이윌'과 찰떡궁합 판듀 '케이윌 여동생'이 '꽃이 핀다'로 절절하지만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노래가 시작되면서 첫사랑의 추억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서툴러서 더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설렘부터 열정만큼은 뜨거웠던 그 시간들이 고스란히 기억나면서...행복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름다웠기에 더 슬펐던 첫사랑의 추억...그렇지만 이젠 아프지 않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은 언제나 당당하면서 여전히 신비로운 '김윤아'씨와 순수 판듀 '볼 통통 사춘기'가 'Going Home'으로 최고의 힐링 무대를 꾸몄다.
이렇게 가슴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노래는 처음 들었다.
첫소절이 시작되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더니...듣는 내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누군가가 따스하게 잡아주는 손길과 힘이 되는 말한마디...바로 그런 위로를 충분히 받는 시간이었다.
세상 살면서 이런 위로와 위안을 또 언제 받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고, 그래서 너무도 감사한 무대였다.

세번째는 부드러운 감성 라커 '김경호'씨와 '필리핀 경호사모 엘레인'씨가 '금지된 사랑'으로 경이로운 무대를 꾸몄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선입견을 송두리째 날려버리는 충격적인 무대였다.
감정 표현, 발음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없는 최고의 무대였다.
노래가 만국공용어임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엘레인'씨의 깊은 울림있는 목소리가 더욱 가슴을 흔들었다.
오랫 동안 기억될 무대였다.

마지막은 말이 필요없는 '이문세'씨와 경이로운 판듀 '원일중 코스모스'가 '휘파람'으로 시즌1의 진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노래가 시작되고...가수 '이문세'는 이미 노래가 되었다.
어디까지가 '이문세'이고, 어디까지가 노래인지...전혀 구분이 안가는 경지.
거기에 '코스모스'의 순수한 감성이 더해지니 감동 외에는 더이상 느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스산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떠난 사랑을 이제는 편안히 보내주고, 가슴에 새로운 사랑의 싹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한번 '코스모스'의 성장을 기대케하는 무대였다.


매주 전설적인 가수들과 함께 엄청난 재능과 끼를 가진 판듀들이 만들어낸 감사하고 행복한 무대를 당분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넘쳐나는 시간이다.
그리움이 크면 반가움이 크듯이...언젠가 시작될 그날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