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행시

탐.욕.

거니빵 2016. 5. 17. 20:42

탐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욕심을 부리는 순간 모든건 끝난다.
욕망에 휩쓸려, 욕정에 휩싸여 눈 머는 순간 개망신은 시작된다.

탐욕 :  1. 지나치게 탐하는 욕심.
           2. (불교) 십악의 하나.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갖고 싶어 하고 또 구하는 마음을 이른다.                                (네이버 사전 참조)


여기저기서 탐욕스런 모습들을 목격하게 된다.
다행히 모두가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만 있다는 반증같아서 괜시리 기분이 좋다.

탐욕의 모습은 모두 뉴스기사를 통해 보게 된다.
다시 말해 나름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 보여주는 모습이라는 거다. 가질만큼 가졌고, 명성을 쌓을만큼 쌓았고, 더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을만큼의 지위에도 올랐고...그런데도 더 가지려다가, 더 이름을 알리려다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지금까지 가졌던 것도, 명성도, 힘도 모두 잃는 경우를 보게 된다.
잃는데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데...심한 경우는 손가락질까지 받는다.

정말로 무엇인가를 도모하고 싶다면...내려놓고, 버리고, 비워야할텐데. 떨어뜨리지 않으려 더 집착하다가, 놓치지 않으려 더 꼭 쥐고있다가, 더 넣을 공간도 없는데도 더 채우려다가 결국에 모두 다 잃는다. 어리석게도.
그리고는 창피해서 얼굴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의 상태가 된다.

잘 나진 못했어도...추잡하게는 살지 않기를.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단순하고 편안하고 그리고 베푸는 삶이 좋다는걸...잊지 않으면서 살기를 바랄 뿐이다.



※ 첨가 : 그런데, 바닥까지 떨어지면 남은게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데...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망한 줄 알았는데...망하지 않은 경우를 꽤 보았던 것 같은데...아니겠지. 내 기억이 잘못됐겠지 설마~.
그리고 나같은 범인들은 얼굴도 못 들 정도로 창피할거 같은데...나중에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나름 자랑스럽게 자신들을 여기며 살고 있다는 설들이 있는데...그러기에 대단한 일들을 했겠지만. 감히 나같은 사람은 감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