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할 때 신중해야...누군가는 억울할 수도 있으니...
인터넷으로 뉴스를 확인하던 중에 지금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다수의 국민이 희생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복구될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당한 사태'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내용이 '이번 옥시사태를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주도하여 진행중인 불매운동과 관련하여 업체에 큰 타격을 준 작지만 의미있는 국내외 사례 3가지'를 소개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기사를 읽으며 솔직히 내용을 구성하는데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개의 사례 중 2개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라면업체를 예로 든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우지파동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여서 해당 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에게도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큰 영향을 준 사건이다. 그리고 그 해당 업체는 우지파동의 여파로 그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결국에는 무죄로 판명된 사건이기에...어찌보면 해당 업체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가습기 살균제'사태같은 천인공노할 사건과 비슷한 사건으로 인식될 수도 있게 기사의 폼이 구성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기사 내용 중에 무죄 판결에 대해서 언급하였다고 해도 말이다. 물론 기사를 작성한 분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건을 예로 들어서 이해를 도우려 했을 것이다. 의도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치 않지만, 그럼에도 예를 선정할 때 조금 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다.
인터넷에서 기사를 검색하고 확인하다 보면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는 제목과 사진만 보거나 기사 앞머리 정도 까지만 읽는 경우도 많다.(물론 개인적인 특징이라 치부한다면 딱히 변명할 수도 없지만) 그렇기에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제목부터 첨부하는 사진 그리고 사용할 예까지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사 한편을 보다가 생각이 여기까지 왔다. 생각이 너무 많은 것도 그다지 좋은건 아닌데...그렇다고 깊지도 못하면서;;
P.S. 해당 글을 작성하신 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감정이 전혀 없으니 오해없으시길. 그리고 더욱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