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듀를 보고서...
파일럿 프로그램 제외하고, 두번째 판듀를 선정하기 위한 축제가 시작되었다. 프로그램 방식이 지난번 경연에 참여했던 '김범수'씨, '임창정'씨, 빅뱅의 '태양'씨 대신 새로운 가수들로 채워지는듯 했다.
처음은 지난 경연에서 우승한 '이선희'씨와 '예전아씨'가 앙코르 듀엣 무대를 꾸몄다. '이선희'씨야 워낙 대단한 가수이기에...그냥 탄성도 지르지 못하고 내내 숨이 멎을 듯한 상태에서 무대를 만끽했다. 그리고 놀란 것은 고등학생인 '예진아씨'의 실력이었다. 솔직히 시작 부분을 '이선희'씨가 부른 줄 알았다. 그런데...'예진아씨'가 부르고 있는게 아닌가. 시간을 뛰어넘어서 두명의 '이선희'씨가 부르는 환상의 콜라보 무대였다. 물론 지난번 보다도 또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예진아씨'와 이끌어준 '이선희'씨의 무대는 최고라는 표현이 전혀 과할 수 없었다. '이선희'씨 덕에 숨이 멎었다, '예진아씨' 덕에 탄성이 나오고...본 경연이 정말 기대된다.
다음으로 이번 경연에 참여할 가수들이 소개되었다. 어떤 극한 칭호가 과하지 않은 발라드의 황제 '변진섭'씨, 한시대를 완전하게 풍미했던 엄지"척" 발라드의 황태자 '조성모'씨, 그리고 이제는 세계 최고의 아이돌이라 불려져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남아이돌그룹'엑소'가 출연했다. 출연진을 보는 순간 어떤 무대를 꾸며줄지...기대가 벅찬 설렘이 되었다.
먼저 '변진섭'씨의 '숙녀에게'를 부르면서 듀엣을 할 참가자를 선정하는데...'콧소리 군통령'씨는 와~ 가요 창법에 판소리, 성악 창법까지 수준급으로 구사하는데,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말정말 좋았다. '김범수 교회친구'씨는 성악의 아름다움을 엄청난 실력을 통해 보여준 그래서 남자의 가슴까지도 흔든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혼성듀엣'찰떡화음'은 노래 정말 잘하는 연인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하모니는...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세팀 모두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는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행복했다.
다음으로 '조성모'씨의 '불멸의 사랑'으로 듀엣을 선정하는데...먼저 '삼천포 버거 프린스'는 그냥 데뷔때 '조성모'씨를 보는듯 했다. 외모에 미성까지... 그대로였다. '잠실 마초정비사'는 진성으로 초고음을 불러대는데...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잘 불렀다. '인천 바리깡'은 감성에 고음에...기가 찼다. 군입대만 아니었어도 듀엣이 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조성모'씨와 함께 한 세명 모두 극고음을 안정되게 소화하는게...엄지 "척"
그리고 '변진섭'씨의 바램으로 시작된 '이선희'씨와의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정말정말정말 간만에 혼성듀엣의 부드럽고 달콤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런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것 조차 실례가 된다 느껴질 정도의...최고라는 말이 너무 작게 느껴지는 무대였다. 돌처럼 딱딱해진 심장이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해진 느낌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행복이 뭐 별건가? 좋아하는 가수가 부르는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