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행시
봄.비.
거니빵
2016. 4. 18. 20:13
봄인가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옷소매가 벌써 많이 짧아졌다.
비가 그치면서 기온은 더 오를 것이고, 이번 봄을 보내야겠지.
겨울을 견뎌내고 맞은 따스하고 다채롭고 아름다운 봄은 행복 그 자체였다.
아직 다 만끽하지 못한 것 같은데...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흘러 계절은 다음에게로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번 봄을 떠나보내고 나면...또 다음 봄을 맞을 수 있을까?
어느날부턴가 아쉬움이 커지고...그래서인지 더 절실해지고, 더 절박해지고 그리고 그립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사랑하게 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