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힘이되고..(거니야)

정말정말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밝은 에너지 준 것에 감사하며...

거니빵 2016. 4. 3. 23:50

이번주 불후의 명곡은 작곡가 '하광훈'씨의 노래들로 꾸며졌다. 아련한 사랑의 추억과 시렸던 이별의 아픔들...그래서 아름다웠던 내 젊은 날 함께 했던 노래들이어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

첫번째 무대는 근래 참 좋아하게 된 아이돌 보이그룹의 멤버인 '산들'씨가 꾸몄다. 노래가 시작되고...'우와~'감탄사부터 흘러나왔다. 원래 좋은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볼때마다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이...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스럽기까지 한 정말 앞날이 기대되는 가수의 무대는 어느 부분 하나 부족함없이 정말 대단했다. 진짜 엄지 '척!'이다.
다음 무대는 '정동하'씨가 '늪'으로 꾸몄다. 원곡자인 '조관우'씨의 색깔이 너무 강한 노래여서 어떻게 부를까 많이 궁금했는데...역시 좋은 가수는 '다르구나' 느끼게 해준 무대였다.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노래를 불러주는 좋은 가수다.
세번째는 전설로도 출연했던 '박상민'씨가 꾸민 무대였다. 노래는 '김범수'씨의 곡인 '약속'. 최고의 곡을 전설이 부르고...전율을 느끼는 나. 정말 말이 필요없는 무대였다. 심장을 긁어내는 '박상민'씨만의 고유한 창법은 진한 슬픔으로 이끌고 가다가 마지막 순간에 극한의 아픔을 토해내며 카타르시스를 선물해주었다. 명곡 재탄생의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다음은 '강남'씨가 '홀로된다는 것'을 불렀다. 아이돌팀의 가수란건 알고 있었지만, 주로 예능프로그램에서만 봐왔기에 몰랐었는데...좋은 자질을 가수란걸 알 수 있는 무대였다. 앞으로도 노래하는 무대를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다섯번째는 명품 디바라 인정받고 있는 '임정희'씨가 '사랑일뿐야'로 꾸몄다. 사람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너무도 사랑스런 무대였다. 짧은 4분의 시간동안 멋진 디바와 영원한 사랑을 나눈듯한 느낌.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강렬한 사랑 그리고 위로. '임정희'씨의 힘에 감사하다.
여섯번째 무대는 어느날부턴가 열심히 응원하게 된 '레이지본'이 꾸몄다. '김민우'씨의 '휴식같은 친구' 원곡은 락에 가까웠다 기억되었는데...레게풍으로 편곡을 하여 들려주었다. 어려운 시간들을 우정으로 이겨낸 이들이 들려주는 맑고! 밝고! 깨끗하고! 유쾌하고! 그래서 행복함을 주는 무대였다. 과장 조금 보태 긍정의 아름다운 기운이 공개홀을 휘~ 돌다가 화면밖으로까지 전해주는 듯한 착각을 느낄 수 있었다. 무대가 끝났음에도 가슴이 뭉클해지는데, 슬픈 뭉클함이 아닌 기분좋고 행복한 뭉클함이 느껴졌다. '하~ 고마워요'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정말 고마워요"
마지막 무대는 열정과 긍정 그리고 유쾌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뮤지컬스타인 '홍지민'씨가 '변진섭'씨의 '너에게로 또다시'로 꾸몄다. 6분이 채 안되는 시간의 무대였는데...단편 드라마 한편 본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를 그 시간으로 데려다 주었다. 정말 행복했었지만 너무도 아팠던 그래서 잊고 있었던 아니 잊었다고 믿고 살았던 그 시간으로. 노래가 다 끝나고 갑자기 울컥 그리고 눈물 한방울 뚝...그리고는 이유모르게 가슴을 콕콕 찌르던 시절을 이제는 추억의 앨범으로 옮겨 놓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친구에게도 이제는 고맙다고 말할 수 있어...감사하고 행복하다.

아마 그때도 노래가 있어서 잘 살아냈을거다. 그리고 지금도 아름다운 노래와 고마운 가수들이 있어서 멋드러지게 살아내고 있는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그럴거라 그래서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아낼거라 희망한다.

특히 이번에 우승한 '레이지본'에게 정말정말 축하한다는 맘 전해주고 싶다. 손바닥에 불나도록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정말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