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행시

등.불.

거니빵 2016. 3. 28. 23:25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이제야 제대로 알거같다.
불량한 자기 확신과 건방진 자기애가 창피해지면서.


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질거란 기대를 했었는데...특별히 현명해지거나 슬기로워진거 같진 않다. 다만 '창피함'이란게 뭔지 제대로 알게되면서,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서만큼은 조금 더 잘 알게된게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주제파악하다보면...언젠가는 제대로 사는 날이 올거란 희망을 가져본다. 젊을땐 성공이라는 목표를 위해 달려갔다면...이제는 '제대로 사는 삶'이라는 등불을 향해서 느리지만 한걸음씩 걸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