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들으며 행복하고...
오늘도 여느 토요일과 같이 저녁에 '불후의 명곡'을 보았다.
오늘의 전설로는 오태호 작사작곡가가 나왔다.
평소 노래 듣는건 무척 좋아하지만...노래에 대한 다른 정보를 확인하거나 하는 등의 열정은 없어 대부분 가수 외엔 아는게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래도 예전에 이오공감 활동 등을 한 좋은 뮤지션이라는건 알고 있었고...그래도 좋은 노래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오늘도 역시 좋은 노래를 훌륭한 가수들이 불러주니...정말 호강한 날이다.
첫 무대는 예전에 이범학이라는 가수가 부른 유명한 곡 '이별 아닌 이별'을 밴드 딕펑스가 자신들만의 색깔을 입혀서 불러주었다. 딕펑스라는 밴드를 보면 항상 느끼는 바지만 정말 밝고 재기발랄한 것이...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긍정적 에너지가 정말 좋다.
두번째는 TV드라마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연기하는 유명한 뮤지컬배우 홍지민씨의 무대였다. 이전 '복면가왕'무대를 통해 가창력을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무대도 역시나였다. '나만 시작한다면'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는 아니었다. 그런데...처음 들어보는 노래임에도 정말 정말 좋았다. 가사도 멜로디도 좋았지만...가슴에까지 전해진 감동에 마음이 치유되는 그리고 격려와 응원을 받은 기분이었다. 행복했다.
세번째는 스윗소로우의 무대. 오늘은 아카펠라로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불렀는데...역시나 스윗소로우다 하고 느낀 시간이었다. 두말이 필요 없다.
네번째 무대는 정동하씨의 '내사랑 내곁에'였다. 출연자의 말대로 자기에게 완벽하게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정말 환상적인 무대였다.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직접 보는게 최고인 무대였다.
다음은 정인씨의 무대였는데...'기억날 그 날이 와도'라는 노래가 원래부터 정인이라는 가수의 것이었던듯 느껴질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는 편곡 등 모든 부분에서 오늘 최고의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섯번째 무대는 요즘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박기영씨가 장식했다. 언제부턴가 박기영씨의 무대를 보면 능력의 한계가 어디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박기영씨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갖는 기대감...언제나 행복하다. 그리고 노래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마지막은 이예준이라는 가수가 무대에 올랐다. 지난번 손승현씨 무대에 같이 올랐었다는데...기억이 나는 듯 했다. 불후 무대에 오를 정도면 실력은 인정받았을 터이니 어느 정도 기대는 가지고 보았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불렀는데...역시 무서운 신예의 등장을 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신인임에도 당당하게 올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자기 노래를 불렀다. 정말 기대되는 신인이 또 한명 등장한 것 같다. 다음주에도 출연한다는 예고편을 보고 다시 볼 수 있음에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기대되는 신인이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렇게나마 좋은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해 보여준 가수와 뮤지션, 스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노래를 들으니 행복한 토요일 오후를 가질 수 있어서...정말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