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그리고건강(거니야)
'걷기'에 대한 짧은 생각
거니빵
2015. 5. 10. 23:01
'걷기'는 참 좋다.
소화가 안될 때 걸으면 쳇기가 내려간 듯 속이 편안해진다.
몸이 찌뿌둥할 때 걸으면 사지 온몸이 개운하고 시원해진다.
머리가 복잡할 때 걸으면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마음이 안정된다.
정말 '걷기'는 참 좋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잘 안 걸으려고 한다.
소화가 안되면 소화제나 찾고, 탄산음료만 마시려고 든다.
몸이 찌뿌둥하면 피로를 탓하며 누울 자리부터 찾는다.
머리가 복잡하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그 속으로 들어간다.
정말 걷는 것을 귀찮아 한다.
그리고 걷기를 어려워 한다.
걷기 전에 차 키를 만지작 만지작, 교통카드부터 찾는다.
걷는 중에는 주변을 즐기기 보다 주위에 어떻게 보일까를 신경 쓴다.
걷고 나서는 얼마나 걸었다고...체중계에 올라서는 감량 안되었다고 실망한다.
더 더 걷는게 어려워진다.
'걷기'는 참~ 좋은데...뭐라고 얘기해야 좋을까?